실적 악화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일본 파나소닉홀딩스가 미국과 유럽 지역의 TV 판매 사업을 중국 업체에 넘기기로 했다.
24일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오는 4월부터 해당 지역의 TV 판매 사업 일체를 중국 가전업체 스카이워스에 이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스카이워스는 미국과 유럽 시장 내 파나소닉 TV의 판매는 물론 마케팅과 물류 전반을 전담하게 된다. 파나소닉은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 명칭은 그대로 유지하되, 유통망 운영에 드는 막대한 인건비를 대폭 절감하고 본사는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TV 연구 및 개발에만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파나소닉의 이 같은 결정은 TV 부문을 성장 가능성이 희박한 '과제 사업'으로 규정한 데 따른 조치다. 파나소닉은 이미 중소형 액정 TV의 생산을 중국의 또 다른 가전 기업 TCL에 위탁하는 등 전반적인 사업 규모를 꾸준히 축소해 왔다. 이와 함께 현재 국내외 인력 1만2000명을 감축하는 등 고강도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NHK는 "소니그룹 역시 중국 TCL과 합작 설립하는 회사에 자사의 TV 개발과 제조, 판매 권한을 모두 이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가전업체들의 TV 사업 재검토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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