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뉴스룸] 대출규제 여파...'대부업 신규대출' 3년 반만에 최대


[앵커]
지난해 말 대부업체 신규대출 금액이 3년 반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동안 6만명대에 머물던 신규 이용자수도 8만명대로 크게 늘었는데요.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해 2금융권에서도 대출을 받지 못한 중저신용자들의 수요가 대부업체로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방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부업체 신규대출 금액이 지난해 4분기 7천95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2분기에 기록했던 1조 233억원 이후 3년 반만에 최대치입니다.
 
신규대출 금액과 신규 이용자 수도 증가했습니다. 신규대출 금액은 지난 2024년 3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줄곧 6천억원대였지만, 이후 증가하며 작년 3분기 7천억원, 4분기 8천억원에 육박했습니다. 6만명대에 머물렀던 신규 이용자수도 지난해 3분기 7만8천명대, 4분기 8만7천명대로 증가했습니다.
 
업계에선 정부의 대출 규제 여파로 이전에 제 1·2금융권에서 대출이 가능했던 중저신용자의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대부업체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의 제1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로 밀려난 수요가 제2금융권에 몰리면서 지난달에만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2조4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연초부터 꺾이지 않는 대출 수요에 제2금융권은 가계대출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금융사별 대출 총량을 제한하면서 이를 초과한 금융사들이 대출 문턱을 대폭 높였고 제1·2금융권 대출 확대 유인도 크게 줄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제 1·2금융권을 이용했던 일부 중저신용자들이 대부업으로 몰렸습니다. 이후 기존에 대부업체를 이용하던 중저신용자들의 이용이 어려워져 이들이 불법사금융으로 향하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불법사금융의 평균 금리는 등록된 대부업체의 법정 최고 금리보다 26% 넘게 높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의 경기 흐름과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성, 은행권의 제도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며 불법사금융으로의 유입 증가는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ABC 뉴스 방효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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