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주요 은행장들을 만나 지배구조 개선을 포함한 경영 체질 전환을 주문했다.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한편 필요하다면 은행 스스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다.
이 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개 국내 은행장 간담회에서 “이익을 보면 먼저 의로움을 생각하는 ‘견리사의(見利思義)’ 자세를 은행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 달라”며 “어떤 일보다 소비자 보호를 가장 먼저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3월 중 ‘지배구조 선진화’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은행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개편이 필요하다면 미룰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8월 취임 직후 은행장들을 만난 뒤 약 반년 만에 마련된 자리다. 이 원장은 금융상품 설계·심사·판매 전 과정을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재정비하고 이에 맞는 소비자 보호 중심의 핵심성과지표(KPI) 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은행들이 손쉬운 이자수익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혁신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이 합심해 소비자 보호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겠다”고 답했다. 은행장들도 상품 판매부터 분쟁조정까지 전 과정에서 소비자 관점에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장은 이날 금융당국에 요구할 사안을 묻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감경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도 말을 아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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