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지난해 매출 924억원… 전년 대비 2배 성장

  •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Gen5 양산 본격화로 실적 반등

  • 고수익 컨트롤러 비중 70%로 확대… 2026년 1분기 흑자전환 기대

사진파두
[사진=파두]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가 지난해 연간 매출 92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AI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과 차세대 제품 양산 효과가 본격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파두는 12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변동' 공시를 통해 이 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2024년 Gen4 제품 중심의 매출 구조로 부진을 겪었으나, 2025년 들어 AI 데이터센터를 핵심 고객으로 하는 고성능 Gen5 제품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AI 데이터센터 추론용 스토리지 수요 확대를 예고하면서 기업용 SSD 시장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파두는 2026년 복수의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수주 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파두는 올해 1월 203억원 규모 컨트롤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470억원 규모 SSD 완제품 공급 계약과 305억원 규모 우주항공업체 대상 SSD 수주를 잇달아 확보했다. 불과 한 달 반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을 웃도는 수주를 확보한 셈이다.

수익 구조도 개선됐다. SSD 완제품 대비 수익성이 높은 컨트롤러 매출 비중은 2024년 약 55%에서 2025년 약 70%로 확대됐다. 파두는 글로벌 낸드 플래시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컨트롤러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전환해왔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컨트롤러 매출 확대와 함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2025년 4분기 차세대 Gen6 컨트롤러 개발비 약 110억원이 반영되면서 연간 6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회사 측은 2026년 1분기부터 대규모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인 흑자 전환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두 관계자는 "Gen6 컨트롤러 출시를 앞두고 기술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개발 투자가 일단락된 만큼 판관비 부담 증가 없이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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