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대표팀 쇼트트랙 혼성계주 5000m 메달 획득이 불발됐다. 그러나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황당함을 표출하고 있다.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펼쳐진 혼성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3위에 그쳐 파이널 B로 밀려 최종 6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대표팀은 불운으로 인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레이스 중반 1위로 달리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지면서 추격하던 김길리가 충돌해 넘어졌기 때문이다. 보통 이럴 경우 어드밴스룰이 적용되기도 한다. 불가피한 상황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선수들을 다음 라운드로 진출시키는 것이다.
아울러 이날 김민정 코치는 100 달러를 들고 심판진에게 달려가 항의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ISU 규정에 따르면 보통 100 스위스 프랑 혹은 이에 상응하는 외화를 서면 항의서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고 적시됐다. 무분별하고 근거 없는 항의를 방지해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항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돈을 돌려받지만, 그렇지 않을 시 ISU가 가져간다. 그런데 한국은 100 달러를 내지도 못했다. 심판진에서 한국의 어드밴스 요청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아서다. ISU 규정상 어드밴스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충돌 당시 결선 진출권에 해당하는 1, 2위를 달리고 있어야 한다.
김 코치는 "김길리가 넘어졌을 당시 2위와 동일 선상으로 봤다"며 "어드밴스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서 어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심판은 우리가 3위 위치라고 판단했고, 더 항의하면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서 인정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막판 추월을 기본 전략으로 세워왔기에, 전략의 실패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보통 대표팀은 바람 저항을 최소화하고 체력을 비축해 추월을 손쉽게 하고자 이 같은 전략을 시행했고, 국제무대에서 수많은 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이날처럼 불가피한 상황이 나올 경우 구제받지 못한다면서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에 더해 돈을 내야 항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비판했다. 이들은 "대놓고 ISU가 갈취하는 것 아니냐", "억울한 데 돈까지 내야 하냐", "항상 후순위로 달리다가 후반에 잡는 전략을 펼치는데, 불안하다"는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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