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대형 크루즈가 연이어 정박하며 도심 곳곳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신세계 센텀시티가 춘절과 밸런타인데이로 이어지는 황금 대목을 맞아 글로벌 쇼핑객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2월 15~23일) 연휴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외국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올해 춘절은 중국 정부의 공휴일 규정 개정 등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총 9일간 이어지는데,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긴 '사상 최장' 연휴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이 높다. 긴 휴가 기간만큼 한국을 찾는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소비 규모도 비례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과 맞물려 부산항을 찾는 중국발 크루즈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이들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가 분주하다.
눈에 띄는 대목은 중국인 고객의 소비 패턴 변화다. 과거 명품 가방과 시계에 집중됐던 수요가 최근에는 이른바 'K-브랜드'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실제로 K-코스메틱의 선두 주자인 '탬버린즈'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을 제치고 해당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랐으며, '젠틀몬스터'와 '이미스' 등 K-패션 브랜드 역시 세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지난해 신세계 센텀시티의 중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배 가까이 뛰었으며, 전체 외국인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5% 선을 넘어섰다.
백화점 측은 28일까지 지하 중앙광장에 'GOOD 福 DAY' 포토존을 운영하고, 아카데미에서 떡국과 잡채를 만드는 'K-푸드 쿠킹 클래스'를 여는 등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또한 인근 파라다이스호텔과 협업해 투숙객 대상 전용 바우처를 제공하며 해운대 관광객의 동선을 백화점으로 유도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국내 트렌드 세터를 겨냥한 MD 개편과 시즌 행사도 눈길을 끈다. 최근 백화점 5층 남성전문관에는 미국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피어오브갓(Fear of God)'이 문을 열었다.
제리 로렌조가 설립한 이 브랜드는 특유의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뉴트럴 톤 디자인으로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오픈을 기념해 시즌 제품 할인 및 구매 금액별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시즌 이슈인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블루밍 밸런타인 기프트전'도 한창이다. 고디바베이커리의 한정판 세트를 비롯해 피에르마르콜리니, 몽슈슈 등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들이 참여해 미각을 자극한다.
특히 수제 초콜릿으로 이름난 '스푼홀릭' 등이 참여한 식품관 팝업존은 이색적인 선물을 찾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김경훈 영업기획팀장은 "춘절을 기점으로 부산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K-패션과 뷰티를 중심으로 다변화된 고객 니즈에 맞춰 5월 노동절과 9월 중추절까지 타깃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유니온페이와 위챗페이 등 간편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증정하고, 지난 행사 기간부터 이어온 한국 간식 패키지 증정 등 쇼핑의 재미를 더하는 혜택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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