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워시 불확실성' 속 블루칩 중심 반등…다우 1%대 상승

  • 워시 연준 의장 지명 여파 속 '확실한 현금흐름' 재평가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뉴욕증시가 우량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케빈 워시 차기 연준의장 지명자의 통화정책 기조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변동성보다 안정성을 택한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15,19포인트(1.05%) 오른 4만947.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41포인트(0.54%) 오른 6976.44, 나스닥종합지수는 130.29포인트(0.56%) 오른 2만3592.11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이후 금융 시장에 '워시 쇼크'가 몰아친 가운데 그의 정책 성향을 두고 탐색전이 이어졌다. 채권·외환시장은 워시의 매파적 이미지를 일부 반영했지만, 과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비둘기파적 발언 전력이 있는 만큼 방향성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증시는 이른바 '워시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베팅하기보다는 종목별 대응에 나서며 현금 흐름이 탄탄한 우량주로 자금이 유입됐다. 오리온의 팀 홀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대체로 긍정적인 주요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며 "기업 실적과 재정정책 환경, 계절적 요인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구심과 오픈AI 투자 계획 차질 소식이 겹치며 3% 가까이 하락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문제 없다"고 밝혔지만, 경영진 내부의 회의적 시각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는 AI 산업 전반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낳았다.

월트디즈니는 4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 감소와 밥 아이거 CEO의 조기 퇴임설이 겹치며 7% 넘게 급락했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성장 둔화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온라인 증권거래서비스업체 로빈후드는 가상자산 가격 급락에 따른 거래 감소 우려로 10% 하락했다. 디지털 자산 거래의 수수료는 로빈후드의 핵심 수익원이다.

반면 나스닥시장에서는 애플과 월마트가 각각 4%대 강세를 보였다. AI 회의론이 고개를 드는 국면에서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이 재부각됐다는 평가다. 항공주도 강세를 보이며 다우존스 항공지수(DJ US Airlines)는 4.19% 뛰었고, 유나이티드항공은 4.92%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산업·금융·필수소비재가 1% 이상 오른 반면 에너지·유틸리티·부동산은 1% 넘게 하락했다.

거시지표는 '깜짝 호조'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 47.9에서 4.7포인트 급등하며 1년 만에 확장 국면으로 복귀했고, 시장 예상치 48.5도 웃돌았다. 신규 주문 지수는 57.1로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 기준으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 동결 확률을 91.1%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10포인트(6.31%) 내린 16.3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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