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공장 화재 21시간 만에 '완진'…실종자 수색 총력

  • 중장비 동원…"추가 붕괴 위험 있어"

31일 오전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의 한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소방당국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전날 오후 2시55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오전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의 한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소방당국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전날 오후 2시55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사진=연합뉴스]

충북 음성군의 한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지난 30일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 발생 21시간여 만에 불길이 모두 잡히면서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8분께 음성군 맹동면의 위생용품 제조 공장의 불이 완전히 꺼졌다.

화재 당시 공장 내 인원 83명 중 81명은 대피했다. 하지만 20대 네팔 국적 직원과 50대 카자흐스탄 국적 직원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힌 뒤 수색작업이 진행됐다.

그러던 중 이날 0시 39분께 공장 건물 2층 계단 부근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된 외국인 근로자 2명 중 1명으로 추정되며 소방당국이 잔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불에 탄 시신을 음성 금왕장례식장으로 옮겼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 확인을 의뢰했다.

소방 관계자는 "불이 완전히 꺼지면서 수색작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붕괴위험이 있어 작업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오후 2시55분께 이 공장에서 불이나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동시에 중장비를 동원해 야간 수색을 병행했으며 투입된 인력은 294명, 장비는 헬기 6대 등 모두 97대다.

한편, 불이 난 공장은 물티슈와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전체 5개 동(2만4000여㎡) 가운데 3개 동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한때 불씨가 바람을 타고 약 500m 떨어진 야산으로 옮겨붙어 1000㎡를 태우기도 했다.

주변 공장 등 3개 동도 일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생활용품 제조공장은 유해화학물질은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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