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기장읍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야산으로 번지며 소방당국이 이틀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연소 확대가 빠른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확인됐으며, 소방당국은 대응 단계를 격상하고 헬기 17대를 투입해 주불을 잡는 데 성공했다.
2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의 ‘공장화재 발생보고(6보)’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21일 오후 7시 45분경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대로 274(청강리 산24-14 일원)에 위치한 공장에서 시작됐다.
공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5분 만인 오후 8시 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불길이 거세지자 오후 9시 50분을 기해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불이 난 공장은 경량 철골조 및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연면적 330㎡ 규모의 건물 2개 동(1층)으로, 이번 화재로 공장 건물이 전소되면서 불씨가 인근 야산으로 급격히 확산했다.
현장에는 부산 소방력을 포함해 울산소방(차량 5대·인원 11명)과 경남소방(차량 5대·인원 10명) 등 인근 시·도의 지원 인력까지 대거 투입됐다.
동원된 인력은 소방 176명, 의용소방대 30명, 경찰 28명, 기장군청 50명, 산림청 20명 등 총 304명에 달하며, 지휘차와 펌프·탱크차 등 장비 79대가 화재 진압에 나섰다.
특히 날이 밝으면서 공중 진화 작전이 본격화됐다. 부산소방헬기 4대를 비롯해 군부대 6대, 산림청 3대, 시·군 임차 헬기 2대, 울산 및 경남 소방헬기 각 1대 등 총 17대의 헬기가 투입돼 물을 쏟아부으며 진화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화재 당시 인근에 위치한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에서는 긴박한 대피가 이뤄졌다. 현장 근무 직원 12명과 투숙객 24명(내국인 19명, 외국인 5명) 등 총 36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공장 내부 미상의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해 건물과 인근 야산으로 연소가 확대된 건"이라며 "현재 큰 불길은 잡혔으며 잔불 정리와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 및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