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15일 첫차부터 운항 재개...노사 협상 극적 타결

  • 첫 차부터 시내버스 운행 정상화...기본급 2.9% 인상·정년연장 합의

  • 비상수송대책 해제...지하철 평시 운행기준으로 변경, 셔틀도 종료

15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 조정회의에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버스노조 위원장과 사측인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노사 합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 조정회의에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버스노조) 위원장과 사측인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노사 합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역대 최장 기간 운행 중지된 서울 시내버스가 15일 첫차부터 전 노선 정상 운행한다. 버스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에 돌입한 지 이틀 만에 종료됐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14일 오후 3시부터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과 서울시운송사업조합(조합)의 임금 및 단체협약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조정회의를 열었다.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한때 파행됐다. 버스노조측 협상위원들은 이날 오후 9시쯤 철수의사를 밝히며 회의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지노위 조정위원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몸으로 막으며 노조 측 위원들을 설득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결국 오후 11시 55분 노사 양측은 서울시의 중재 끝에 기본급 2.9% 인상, 정년 연장 등이 포함된 공익위원들의 조정안을 수용했다. 2.9% 인상률은 1차 조정안인 0.5%보다는 높고, 노조가 요구했던 3.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정년은 현행 63세에서 올해 7월부터 64세로 연장하고, 2027년 7월부터는 65세로 높이기로 했다.

노조가 폐지를 요구한 서울시의 운행실태 점검 제도와 관련해서는 추후 노사정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갈등의 핵심이었던 통상임금 반영 임금체계 개편은 노조 요구에 따라 이번 임단협 협상에서 제외됐다. 법원 판단을 받아서 해결하겠다는 노조의 주장이 실현된 셈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하고 대중교통 정상 운행에 돌입한다. 연장 예정이었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은 평시 운행 기준으로 변경되고, 자치구 셔틀버스 운행도 종료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 대화를 멈추치 않고 한 걸음씩 물러서며 합의에 이른 시내버스 노사 양측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혼란 속에서도 이해하며 질서를 지켜준 시민의 성숙한 모습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이 더욱 굳건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의 이동을 책임지는 대중교통이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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