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4700선도 뚫어냈다. 4600선에 안착한 지 3거래일 만이다. '꿈의 숫자'인 5000에는 단 277포인트를 남겨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46포인트(0.65%) 오른 4723.10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9거래일 연속 상승해 역사적 고점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이날 상승장은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른 반도체주의 실적 기대감과 로봇 수혜의 자동차주가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감 속에서 방산주가 가세하며 지수를 밀어 올리는 모양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1.96%), SK하이닉스(0.54%), 삼성바이오로직스(1.00%), 현대차(1.35%), SK스퀘어(2.11%), 두산에너빌리티(2.99%) 등은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1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1%), HD현대중공업(-4.65%) 등은 하락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626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99억원, 6446억원 순매도했다.
연일 이어지는 상승장에 거래대금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24조7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도 코스피 거래대금은 22조7354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선 증시 급등세와 동시에 늘어나는 '반대베팅'에 주목한다.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하며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인식 속에 개인 투자자들의 하락 베팅은 역대급 규모로 불어났다. 최근 일주일간(8~14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코스피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11개에는 약 1893억원의 개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특히 코스피200 선물지수 하락률의 2배 수익을 추구하는 곱버스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만 1306억원이 몰리며 개인 순매수 종목 1위를 차지했다. 'KODEX 인버스'와 'TIGER 200선물인버스2X'에도 각각 545억원, 17억원이 순유입됐다. 또한 지수가 정체될 때 안정적인 분배금을 챙길 수 있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에도 1265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단기 조정에 대비하는 헤지(위험 분산) 수요를 입증했다.
증권가는 장기적인 우상향을 점치는 전망이 대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에 큰 영향을 행사하는 미국 M7, 국내 반도체, 자동차 등 주도주 실적이 남아 있다"며 "이번주 남은 기간 동안에는 업종 순환매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6년 들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실적 전망치의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순환매가 전개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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