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화원 미나리 가락시장 출하…전국 소비자 맛 즐겨

  • 수도권 출하, 신규 판로 개척 조기 정착 달성

대구 달성군의 지역 특산물인 ‘화원 미나리’가 가락시장 등 수도권 시장에 출하돼 전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사진대구달성군
대구 달성군의 지역 특산물인 ‘화원 미나리’가 가락시장 등 수도권 시장에 출하돼 전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사진=대구 달성군]

대구광역시 달성군은 지역 특산물인 ‘화원 미나리’가 2026년 1월부터 가락시장 등 수도권 시장에 출하돼 전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화원농협 미나리 작목반(이하 ‘작목반’)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이하 ‘가락시장’)과 지난 12월 말 정식 상견례 자리를 갖고, 2026년 새해 벽두부터 본격적인 화원 미나리 출하를 개시했다.
 
가락시장에서 화원 미나리 박스가 등장한 풍경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예상하기 어려웠던 변화의 단면이다.
 
올해부터 화원 미나리를 가락시장에 출하하게 된 계기는 미나리 농가의 하우스 영업 행위로 인한 빈번한 민원 발생을 정상화하기 위한 달성군의 노력에 있었다.
 
이는 오랜 기간 관행처럼 이어져 온 하우스 영업 행위에 대해 달성군은 2025년 1월부터 본격적인 집중 단속을 예고하며 농가의 관습적인 영업 행위에 제동을 걸었다.
 
물론 오랜 기간 지속돼 온 하우스 영업 행위를 단기간 내에 근절하는 과정이 순탄하지 만은 않았다. 달성군은 지난 1년 간 미나리 유통 정상화를 위해 작목반과 화원농협 등 관계자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소비 판로 개척과 신규 사업 발굴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 과정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달성군이 미나리 축제 개최와 상설 판매장 설치 등 다양한 유통 방안을 제안했으나, 작목반은 일회성 행사 중심의 단기적 효과보다는 농가에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 발굴을 통한 자생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는 점이다.
 
이에 달성군은 2026년 미나리 판로 개척의 조기 정착을 목표로 ‘미나리 소비 촉진 판매 지원 신규 사업’을 반영해, 가락시장 출하 등 수도권 판로 개척 초기 단계에서 작목반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물류비(운송비) 지원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또한 연례 사업인 ‘농산물 판매 박스 지원 사업’과 연계해 기존 제작 지원 박스(10kg·5kg)와 포장재(800g)에 더해, 수도권 소비자 선호에 맞춘 4kg 박스와 200g 포장재를 신규 제작하기 위한 예산을 추가 편성하는 등 유통 정상화에 속도를 냈다.
 
이와 함께 ‘참달성’ 온라인 쇼핑몰을 전면 개편하고, 2026년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됨에 따라 ‘고향사랑e음’ 쇼핑몰을 통해서도 소비자들이 달성군 화원 미나리를 손쉽게 비대면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유통·판매를 확대했다.
 
미나리 유통 정상화가 비교적 단기간에 정착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25년 1월부터 농업정책과·위생과·도시정책과 등 3개 부서가 참여한 합동 추진반을 구성해 작목반과의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한 의견 수렴과 하우스 영업 근절 안내문 발송, 유통 판로 다각화 등을 병행해 온 달성군의 강력하고 일관된 추진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이에 따라 영업 행위 단속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농가들도 점차 정책에 적극 동참하게 됐으며, 40여 개 작목반 농가는 “그동안 하우스 영업을 통한 소득 창출 과정에서 부담을 느껴왔으나,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달성군 화원 미나리를 전국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달성군·작목반·화원농협이 함께 이룬 협력의 성과”라고 전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미나리 유통의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무엇보다 이번 사례는 미나리 작목반이 주체가 돼 자생력 강화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달성군 화원 미나리가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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