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이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강철의 벽’이라고 부르며 이란이 대응할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해협 통항량은 전쟁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 11일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은 추적업체별 집계에서 10척 안팎에 그쳤다. 전쟁 전 하루 평균 130척 이상과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 장악’ 주장과 달리 이란이 드론·미사일 공격 위험을 앞세워 선박 운항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운사들이 이란 공격 가능성을 우려해 미 해군 보호 항로 이용을 꺼리는 셈이다.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 새 안전 항로 마련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은 해협 통제권과 재개방 조건을 놓고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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