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 막을 방법 찾았다…대구시, 'AI 응급 통합 플랫폼' 전격 도입

  • 환자 발생부터 이송·치료·회복까지 '원스톱 완결'

  • AI이송 시스템 도입, 최종 치료 인프라 확충 등 4대 핵심 과제 제시

추경호 대구시장은 지난 11일 경북대병원에서 의료계·전문가 등 각계 대표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대책 시행 방안을 논의했다사진대구시
추경호 대구시장은 지난 11일 경북대병원에서 의료계·전문가 등 각계 대표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대책 시행 방안을 논의했다.[사진=대구시]
대구시가 전국적으로 반복되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 생명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대구형 응급의료 안전망 강화' 대책을 선제 추진한다.

대구시는 지난 11일 경북대병원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주재로 의료계·전문가 등 각계 대표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대책 시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대책은 △AI 활용 신속 이송 체계 구축 △최종 치료 인프라 확충 △의료계 협력 강화 △의료진 법적 부담 완화 등 4대 핵심 과제를 골자로 한다.

오는 9월부터 지역 19개 응급의료기관과 119 구급대에 '응급 통합 AI 플랫폼'을 확대 적용한다.

AI가 실시간 병상 및 의료 자원 현황을 분석해 적정 이송 병원을 추천함으로써 병원 선정 시간을 단축하고 고위험 임산부 등 특수 상황에는 대구·경북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한 초광역 이송체계로 전환한다.

나아가 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오는 10월부터 6개 병원 필수과 의사 2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계약형 지역 필수의사제'를 시행한다.

기존 권역 응급의료 센터는 2곳에서 3곳으로, 달빛어린이병원은 5곳에서 6곳으로 늘려 확장 운영된다.

또 전국 최초로 직권 이송 환자 수용 과정에서 중과실이 없는 의료진의 형사 대응 비용을 지원해 사법 리스크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번 간담회 이후에도 지역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하며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계속해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서구 평리동에 살고 있는 김 모씨는 "구급차를 타고도 받아주는 응급실이 없어 불안했던 경험이 있는데 AI가 최적의 병원을 찾아주고 전원 체계까지 구축한다니 마음이 한결 놓인다"고 말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환자 발생부터 이송·치료·회복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대구형 응급의료 안전망으로 지방의료의 새 이정표를 제시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심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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