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넘어 프리미엄으로 나아가야"

2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2026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2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2026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026년을 맞아 코리아 5000 시대를 목표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서울사옥 마켓스퀘어에서 열린 '2026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식사를 통해 "올해는 증권시장 개장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힘찬 질주와 같이 코스피 5000을 넘어 프리미엄 시장으로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4000선을 돌파하고 PER(주가수익비율)이 2024년 말 기준 11.37배에서 2025년 말 17.47배, 같은 기간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88배에서 1.59배로 개선된 성과에 대해 "우리 자본시장의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함께 시장 건전성과 주주가치 보호를 위한 시장참여자들의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정 이사장은 "이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올해 한국거래소의 중점 추진사항을 △투자자의 신뢰 확보 △혁신기업 육성과 산업구조 전환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 세 가지로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투자자 신뢰 확보 방안으로 "AI 기반의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주가조작 합동대응단을 중심으로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겠다"며 "부실기업 퇴출도 강화해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 혁신기업 육성과 산업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AI), 에너지, 우주항공 등 첨단 전략산업의 맞춤형 상장을 확대하고 기업들이 정당한 주가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본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자본시장의 경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거래시간을 연장하고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체계를 구축해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외 투자자들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우리 시장의 거래 편의와 매력도를 제고하겠다"며 "디지털 금융 전환을 준비하고 가상자산 ETF, 선물 등 신상품도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포함해 금융투자협회·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코넥스협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도 국회를 대표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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