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닛산 티아나,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화로 인기몰이

사진둥펑닛산 홈페이지
[사진=둥펑닛산 홈페이지]


일본 닛산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내연기관차(ICEV)에서도 스마트화를 앞세워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닛산과 중국 둥펑(東風)자동차그룹과의 합작사인 둥펑닛산의 주력 세단 '티아나(天籟)' 신모델이 출시 한 달 만에 1만 대가 넘는 주문을 확보하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

 

둥펑닛산 승용차 부문은 지난달 21일 출시한 스마트화 강화형 ICEV 세단 티아나 신모델의 수주 대수가 한 달 만에 1만 432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국 신차 시장에서는 월 판매 1만 대가 인기 차종의 기준선으로 여겨지며, 이번 실적은 소비자들로부터 일정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티아나 신모델에는 중국 통신장비 대기업 화웨이(華為技術)의 최신 스마트 콕핏 시스템 '하모니 스페이스 5(鴻蒙座艙 5)'가 탑재했다. 운전석 주변 기능을 디지털로 제어하는 이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연결성과 정보 처리 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중국에서는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 등 신에너지차(NEV)를 중심으로 차량 스마트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둥펑닛산은 이 흐름에 맞춰 EV 세단 'N7'(올해 4월 출시)과 PHV 세단 'N6'(이달 1일 출시) 등 신형 모델 2종의 스마트화 수준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N7은 8월 판매 대수가 1만 대를 넘었고, N6는 출시 10일 만에 수주 1만 대를 돌파했다. 회사는 NEV에 이어 ICEV에서도 스마트화를 확대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티아나 신모델의 가격은 13만 9,900~16만 7,900위안(약 310만~380만 엔)으로 부담을 최대한 억제했다. 약 15만 위안은 현재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판매가 많은 가격대다.

 

■ 광치토요타도 ICEV 스마트화

한편 토요타자동차와 광저우(広州)자동차그룹의 합작사인 광치토요타(広汽豊田)도 ICEV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광치토요타는 이달 18일 세단 '레빈(雷凌)'의 신모델 '레빈 L'을 출시했다. 이 차량에는 화웨이의 커넥티드 솔루션(차량,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을 연결하는 시스템) 'HiCar' 최신판인 'HiCar 5.0'이 적용돼 스마트 기능을 강화했다.

 

레빈 L은 가솔린차와 하이브리드차(HV) 모델로 구성됐다. 가격은 가솔린차가 12만 9,800~14만 7,800위안, 하이브리드차가 12만 9,800~14만 8,800위안이다.

 

ICEV는 좁은 의미로는 가솔린차와 디젤차를 가리키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하이브리드차까지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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