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발송한 새해 축전에서 푸틴 대통령을 '친애하는 나의 동지'로 호칭하며 "2025년의 나날들과 더불어 조로(북러)관계는 한 전호에서 피를 나누며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가장 진실한 동맹관계로 더욱 다져지고 그 절대적 공고성과 강대함은 시대와 역사의 페지(페이지)에 보다 선명히 새겨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제는 그 누구도 (중략) 공고히 결합된 두 나라 인민의 관계와 양국 인민의 단결을 깨뜨릴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2025년의 북러 관계에 대해 "우리 두 나라가 호상(상호) 전적인 지지와 사심 없는 성원으로써 새 시대 동맹관계의 위대한 전기를 줄기차게 써나간 참으로 의미 깊은 한 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해 피를 흘려 양국의 동맹이 실질적으로 굳건해졌으며, 국제사회의 종전 논의 등 정세의 변화에도 동맹관계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축전은 앞서 푸틴 대통령이 18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 대한 답신 성격으로 분석된다.
당시 축전에서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쿠르스크 파병 등에 대해 사의를 밝히고 "(앞으로도)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서 건설적인 협동을 진행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며 동맹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북한은 2024년 6월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후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작년에는 러시아 파병으로 쿠르스크 지역 탈환을 도왔다.
이날 김 위원장의 축전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실렸다. 1년 전에도 북한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새해 '축하편지' 전문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하장 발송은 다른 국가 지도자들의 연하장 소식과 묶어 간략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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