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출바우처 사업 신청 개시… 기존 '산업바우처'에 '긴급지원바우처' 신설

  • 산업부·코트라, 수출바우처 예산 역대 최대… 전년대비 2.5배 증가한 9백억원 편성

  • 산업바우처 1천여개, 긴급지원바우처 700여개 등 1700여개사 지원

코트라 전경 사진코트라
코트라 전경 [사진=코트라]

산업통상부 주관 수출바우처 사업의 2026 지원예산이 본예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899억원으로 편성된 가운데 참가기업 모집이 12월 22일 개시됐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정부로부터 바우처를 발급받아 다양한 수출지원 서비스 중 자사가 필요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하는 것으로 2017년 도입됐다.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중소벤처진흥공단이 관리기관을 맡고 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12월 22일 참가기업 공개모집을 개시한 데 이어, 관심기업들을 위해 사업 소개, 신청절차, 바우처 사용법을 안내하는 '수출바우처 온라인 설명회'도 오는 26일 10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수출 준비부터 해외 직접투자 진출에 이르는 수출 전 과정에 필요한 서비스를 망라해 지원하는 정부의 대표적 수출지원 사업으로 2025년에는 5.8: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 있는 사업이다. 참가기업은 온라인 쿠폰 형태 바우처를 발급받아 한도 내에서 △해외전시회 △해외규격 및 인증 △수출물류 등 14개 분야에서 8000종에 달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 및 이용하게 된다. 

특히 2026 산업부의 수출바우처 사업은 통상 애로 해소 및 수출 5강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전년도의 361억원 대비 2.5배 증가 및 역대 최대 규모인 899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2026년 수출바우처 사업은 크게 수출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산업 바우처'와 관세 등 통상애로 완화를 위한 '긴급지원 바우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중 '긴급지원 바우처'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연 3회 참가기업을 모집한다. 기업당 산업 바우처는 최대 1억원, 긴급지원 바우처는 1억5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산업 바우처 지원금은 전년 361억원 대비 32% 증액된 475억원으로 소재·부품·장비, 그린, 소비재, 서비스 분야 중소·중견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특히 신흥시장 진출 효과 제고를 위해 유망시장 추천, 신규 바이어 발굴, 해외기관 연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목표 명확성·경쟁력·수출 성과·사업기반 등을 기준으로 지원대상 기업 1000여 개사를 선정한다. 

긴급지원 바우처는 대미 관세협상 후속 지원 및 통상 애로 완화를 위해 올해 본예산에 처음으로 424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철강·알루미늄 함량 및 원산지 판정, 해외인증 취득, 관세 환급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코트라 기업애로 상담창구인 '관세대응 119'에 접수되는 애로를 반영해 신메뉴도 추가할 계획이다. 재무건전성·수출실적·사업계획 구체성 등을 평가해 700여 개사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중 해외 인증 취득은 장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당해연도에 인증 취득을 완료하지 못하더라도 바우처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선금 지원 제도도 신설했다. 동 제도는 산업 바우처 및 긴급 바우처 취득 기업 모두 이용 가능하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새해에는 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통상애로 완화를 위해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 수출바우처 지원금을 편성했다"며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수출효과를 거두고 지원금이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바우처 프로그램의 설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 산업부 주관 수출바우처 사업 신청은 22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온라인 설명회 신청도 동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