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대표단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도착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존엄한 조건에 따른 평화'를 거듭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는 존엄한 조건에 따른 평화가 필요하며, 가능한 한 건설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가올 며칠은 외교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오가며 종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한 초안은 러시아 측 요구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협상 타결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왔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스티브 윗코프 특사가 이끄는 대표단을 베를린에 파견한 것을 두고 종전 협상에 일정 부분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이날 오전 베를린에 도착했다. 초기 협의는 보좌관급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협상 일정과 주요 의제는 공개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세르히 키슬리차 외무 차관은 소셜미디어에 베를린 현지 사진을 올리고 "여러 회의의 하루가 다가왔다"고 썼으나,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이날 독일에 도착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전했다. 그는 15일 저녁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 유럽 정상들과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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