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지난 5년간 추진해 온 법정문화도시 사업의 성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억의 공간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재)김해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김해 문화도시 사업의 준비 과정부터 법정문화도시 지정 이후 5년간의 주요 기록을 집대성한 ‘아카이브 공간’을 조성해 지난 10일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공간은 문화도시 사업의 전 과정을 시민과 공유하고, 김해 문화의 흐름과 변화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마련됐다.
김해시는 2021년 제2차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오래된 미래를 꿈꾸는 역사문화도시’를 비전으로 삼아 2025년까지 총 3개 분야 18개 문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접하는 접점이 넓어졌고, 지역 스스로 문화 기획과 실행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도 함께 다져졌다.
이번에 문화의전당 1층에 조성된 아카이브 공간은 문화도시 김해의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기록·보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사업 기록물과 사진을 전시한 기록 전시 공간을 비롯해, 사업 활동 영상과 참여자 인터뷰를 감상할 수 있는 영상·휴식 공간이 함께 구성됐다.
김해의 대표 캐릭터 ‘토더기’를 활용한 굿즈 전시 공간도 마련돼 시민 참여형 문화 활동의 결과물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M층 애두름마당 뒷벽에 조성된 아트월은 시민 참여의 상징적 공간으로 주목된다.
문화도시 협의체 ‘구지몽상’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아트월은 시민 800여 명이 ‘나의 김해’를 주제로 직접 타일에 그림을 그려 완성됐다.
시민 개개인의 작품이 모여 김해의 대표 유물 이미지를 형상화하며, 문화도시 사업의 핵심 가치인 참여와 공유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조일웅 김해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장은 “아카이브 공간은 법정문화도시 5년간의 노력을 시민들이 오래도록 기억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장소”라며 “김해의 문화적 자산을 기반으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문화도시센터는 이번 아카이브 공간 조성을 통해 법정문화도시 사업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향후 김해 문화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거점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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