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전남 함평시대' 개막...2027년까지 연 530만본 생산

  • 빛그린산단 내 2027년 완공·2028년 가동 목표

  • 지역 경제 활성화·고용 창출 실질적 기여 예상

  • 중장기적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핵심 역할 기대

금호타이어 함평신공장 투자 협약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이상익 함평군수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금호타이어 함평신공장 투자 협약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이상익 함평군수,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함평 신공장 시대를 시작한다. 2027년까지 연간 530만본 생산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2028년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금호타이어는 9일 전남도, 함평군과 함평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전남도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영록 도지사와 이상익 함평군수,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임완주 경영기획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 내용에 따라 전남도와 함평군은 금호타이어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금호타이어 함평신공장은 전남 제조업 혁신을 이끌 미래차 핵심부품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성장을 위해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도 "함평신공장이 차질 없이 완공·가동될 수 있도록 인허가 지원, 근로·정주환경 개선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금호타이어와 긴밀한 소통 체계를 유지하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함평신공장 건설 1단계에는 6609억원이 투자된다. 연간 타이어 530만본 생산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련고무 700만본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래형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스마트 제조설비 및 친환경 공정을 갖춘 공장으로 진행된다.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제조 역량 고도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해 금호타이어의 중장기적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도 실질적인 기여가 예상된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함평신공장 건설은 금호타이어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적 투자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금호타이어는 함평신공장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가치를 더욱 굳건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금호타이어 함평공장을 통해 함평에 위치한 빛그린산단이 초광역 K-모빌리티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주의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가 빛그린산단 함평구역까지 확대되면서 RE100산단, 일자리, 정주까지 모두 담은 '전남형 그린 디지털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함평신공장 건설과 함께 전략적 비중이 가장 큰 핵심 시장인 유럽 현지 생산기지 확보도 동시 추진한다.

지난 1일 유럽신공장 부지를 폴란드 오폴레(Opole) 지역으로 최종 확정했다. 투자 승인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2028년 8월 연 600만본 규모로 첫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5월 17일 광주공장 화재가 발생한 이후 자체 수습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선제적으로 보상하는 등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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