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 금투협회장 선거, 서유석·이현승·황성엽 후보 공약집 배포…본격 경쟁 돌입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 3파전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 3파전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이 회원사에 공약집을 배포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유석 금투협 현 회장,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는 이날 각 회원사에 책자 형태의 공약집을 배포했다.

협회 최초로 연임에 도전하는 서유석 후보는 공약으로 국고채 전문 딜러(PD) 입찰 담합 과징금 해결, 발행어음인가 및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지정 성공적 마무리, 교육세율 인상 대응과 유가증권 손익 통산 허용 건의 등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료 출신인 이현승 후보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재정경제부를 거쳐 KB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이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그는 취임 한 달 이내 '금융투자 인가지원센터' 신설을 약속하며, 회원사 의견 수렴을 기반으로 불합리한 인허가 요건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IMA·발행어음 인가 확대 △펀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배당소득세율 인하 △민간 중심의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을 공약에 포함했다.

황성엽 후보는 1987년 신영증권 입사 후 38년간 근무하며 대표까지 오른 정통 증권맨으로, '여의도 사장단' 회장을 맡아온 폭넓은 업계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황성엽 후보는 은행 중심의 금융 체제를 투자은행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계자산을 증시·연금시장으로 유도하고 자율규제 기능을 강화해 규제 리스크를 완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아울러 디폴트옵션 상품 범위 확대, 토큰증권(STO) 조속 시행,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등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차기 금투협회장에 당선되려면 60개 증권사, 322개 자산운용사 등 총 399개 정회원사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모든 회원사에게 균등하게 배분되는 균등배분의결권 30%와 연회비에 비례한 차등의결권 70%가 합산된다. 금투협은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회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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