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새로운 미래 여는 시작점' 2026년 시정 청사진 발표…민선 8기 성과 기반 도약 선언 外

  • 박상수 삼척시장, '시민 체감 성과' 목표로 2026년 예산안 제시…교통, 관광, 복지, 산업 전 분야 균형 있는 도약 예고

  • 동해해경청, 안인항만시설 예선 피항지 확보…태풍 등 기상 악화 시 '안전 대피길' 열려

  • 강릉해경, 마약류 유입 차단 '합동 수색' 전개…해안가 정체불명 물질 감시 강화

박상수 삼척시장 시정연설 사진삼척시
박상수 삼척시장, 시정연설. [사진=삼척시]

삼척시가 27일 제259회 삼척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본예산안을 발표하며 지역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는 민선 8기 4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지역의 구조적 전환과 시민 체감 성과 창출에 집중, "새로운 미래를 여는 시작점"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6년 시정의 7대 추진 방향은 삼척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강력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新성장동력 확보 및 도시 경쟁력 강화

삼척시는 수소·탄소중립 기반 신성장산업으로 지역경제 회복을 견인할 방침이다. 수소특화 일반산업단지 및 임대형 공장 건립사업을 마무리하며 기업 입주를 가속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액화수소 신뢰성 평가센터 운영,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및 산·학·연 기반의 수소경제 생태계 완성에 속도를 낸다.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진흥센터 건립과 이차전지 전기화재 복합시험 인증 플랫폼 구축으로 에너지·방재 기술 산업을 선도하고 관련 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도시 경쟁력도 강화한다.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50억 원 예산 반영으로 실시설계와 착공이 가능해진 만큼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동해선 고속화 기반 마련 등 광역 교통망 확대로 동해안 고속철도 시대를 준비하고, 주요 도로 개선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하며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폐광의 위기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전환한다. 중입자 암치료센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의료·교육·힐링·관광이 결합된 성장모델을 구축하여 폐광지역(석탄산업전환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주 여건 개선 및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 마련

정주 기반 강화로 '찾아오는 도시'를 조성한다. 서울~지방 상생형 주택사업인 골드시티 추진, 교육발전특구·글로컬대학 육성, 공공기관 이전 기반 확충 등을 통해 인구 유입과 생활 여건 개선에 집중한다. 중심지 기능 회복과 도시재생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삼척의료원 신축 이전에 따른 부지 활용, 정라·정하·당저동 일원 도시재생 및 노후주거지 정비 등으로 도심 공동화를 막고 중심상권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천만 관광도시 도약 및 시민 중심 복지·안전망 강화

관광서비스 산업 활성화로 '천만 관광도시' 도약에 힘쓴다. 정라유원지 대형호텔 유치를 조기 착공으로 연결하고, 삼척 루지 조성사업 및 에너지 관광복합단지 추진을 통해 체험형 관광을 확대한다. 또한 36홀 규모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 국민체육센터·제2복합스포츠타운 등 사계절 스포츠관광 기반을 확충하여 관광객 유치에 매진한다.
 
농·어촌 활력 거점 조성과 시민 중심 복지·안전망도 강화한다. 임대형 스마트팜과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을 완료하고,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과 해양생태계 복원으로 농·어촌 경제 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동시에 시니어클럽 신축, 노인 일자리 확대, 영유아·아동 복지 강화와 재해 예방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 삶의 안전과 돌봄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민선 8기 성과로 마련한 변화의 발판을 구체적 결실로 이어가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삼척을 완성하겠다"며, "재정 불확실성 속에서도 효율적인 예산 운영과 국·도비 확보로 지역 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말했다.
 
삼척시는 2026년을 민선 8기 시정의 결실을 완성하는 해로 삼아, 산업·교통·관광·정주·복지 전 분야에서 균형 있는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동해해경청, 안인항만시설 예선 피항지 확보…태풍 등 기상 악화 시 '안전 대피길' 열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전경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전경.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태풍 등 기상 악화 시 안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안인항만시설 항만예선의 대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26일 동해항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유관기관 협의회를 개최, 인근 옥계항을 항만예선의 안정적인 피항지로 제공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강릉시에 위치한 안인항만시설은 대형 화물선의 정기적인 입출항으로 항만예선이 필수적으로 배치되고 있으나, 항만 내에 예선 피항 부두가 없어 기상 악화 시 예선 안전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2026년까지 총 4척의 항만예선이 순차적으로 추가 배치될 예정이어서 이러한 문제점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었다.
 
이에 동해해경청은 강원글로벌본부,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예선운영사 등 관련 유관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인근 옥계항을 항만예선의 임시 피항지로 활용하는 데 합의를 이끌어냈다.
 
동해항해상교통관제센터장은 “이번 협의를 통해 안인항만시설 예선들이 태풍 등 기상 악화 시 안정적으로 대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는 예선 및 항만 안전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해경, 마약류 유입 차단 '합동 수색' 전개…해안가 정체불명 물질 감시 강화
강릉해경 마약류 유입 차단 해안가 합동 수색 사진강릉 해경
강릉해경, 마약류 유입 차단 해안가 합동 수색. [사진=강릉 해경]

강릉해양경찰서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강릉 해안 일대로 유입되는 마약류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과 손을 맞잡고 대대적인 합동 수색 작업을 전개했다.
 
이번 수색은 최근 국내 해안에서 중국 차(茶) 포장 형태로 위장된 케타민(Ketamine) 등 마약류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합동 수색에는 강릉해경을 필두로 23경비여단, 강릉경찰서, 지자체 등 약 30여 명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관내 해안가 전역에 걸쳐 마약 의심 물질을 집중적으로 탐색하며 해상 및 육상으로부터의 마약류 유입 가능성을 면밀히 살폈다.
 
또 강릉해경은 지역 주민, 연안안전지킴이, 어촌계를 대상으로 협조를 요청하며 해안가에서 정체불명의 밀봉 용기나 분말 형태의 물질을 발견하는 즉시 해경 또는 관계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마약류 차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판단에서다.
 
김영철 수사정보과장은 "국내외 해상운송을 통한 마약류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해안가 표류물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약류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철저하게 차단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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