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엄사초 학교복합시설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 조건부 승인

교육·체육·문화·편의 공간 통합, 지역공동체 품은 학교복합시설 본격 추진

엄사초 학교복합시설 조감도[사진=충남교육청]

충남교육청이 추진 중인 엄사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이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으며 본격화된다.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1만 200㎡ 규모로 조성되는 이 시설은 수영장, 단체운동실, 멀티미디어실 등 다양한 교육·체육·문화 공간과 200면 규모 공영주차장을 갖춰 지역사회 편의성을 높일 전망이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10월 30일 열린 정기 2차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에서 재심사 끝에 엄사초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엄사초 학교복합시설은 2024년 8월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추진되는 사업으로, 시설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10,200㎡이며, 총사업비는 394억 원이다. 이 중 교육부와 계룡시가 각각 197억 원씩 분담한다.

시설에는 △25m 6레인 수영장 △단체운동실(GX룸) △요리실 △멀티미디어실 △개방형학습실 △공영주차장(200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완공 시 계룡시 초등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을 위한 원거리 이동 불편이 해소되고,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주차난 문제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교육청은 계룡시와 협력해 조건부 승인 부대의견인 ‘효율적인 운영비·인력·시설 운영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교복합시설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발전, 지방소멸 대응이라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며,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학생과 지역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이 원활히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수영장 학교복합시설은 이번 공동투자심사에서 ‘수영장 규모 적정성 검토’ 의견으로 재검토 통보를 받으며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