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 등 주요 제약사와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 협상을 마무리하고 곧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CBS 방송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두 제약사와의 협상을 마치고 오는 6일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상 결과 비만치료제 가격은 한 달분 기준 약 150달러(약 21만원)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트럼프 행정부가 두 제약사와 대표적인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일라이 릴리)의 약값을 월 149∼299달러 선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7월부터 추진 중인 '최혜국 가격제' 정책의 일환이다. 미국 내 약가를 낮추기 위해 주요 제약사들과 개별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EMD 세로노 등이 이미 비슷한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양사의 비만치료제 일부 저용량 제품을 새 웹사이트 '트럼프알엑스'(TrumpRx)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합의가 최종 확정될 경우,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등 고가의 GLP-1 계열 약품이 미국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장)에서 비만 환자용으로 급여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메디케어(고령층 의료보험) 역시 비만과 함께 고위험 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 해당 약품을 보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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