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년도 예산안, 법정 기일 내 처리…AI 강국 만들 것"

  • "李 정부 예산안, GPU 26만장 공급 힘 입은 최적의 예산안"

  • "장동혁, 지금 당적으로 시정연설 들을 마지막 기회 놓친듯"

정청래 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불신 극복ㆍ사법행정 정상화TF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불신 극복ㆍ사법행정 정상화TF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년도 예산안 심사 일정이 본격 가동되는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정 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해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26년은 이재명 정부가 스스로 편성한 예산을 가지고 국가를 운영하는 첫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답게 728조원의 전체 예산 중에서 역대 최대로 35조 3000억원의 R&D(연구개발) 예산이 편성돼 있다"며 "AI 3대 강국 도약의 대전환에도 10조 10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는 조언도 있듯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의 성공과 엔비디아 GPU 26만장 공급에 힘입어 'AI 3대 강국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최고의 타이밍에 최적의 예산안이 아닐 수 없다"고 호평했다.

또 정 대표는 "어제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인류의 발전상을 정확하게 꿰뚫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돋보였다"며 특히 "산업화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달이 뒤쳐지고, 정보화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1년이 뒤처졌지만 AI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쳐진다는 말이 참 와닿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AI 시대 고속도로를 구축해야 한다"며 "맨손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우리 국민의 저력, 만반의 준비를 갖춘 기업들의 노력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진다면 그 무엇도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시정연설에 불참한 국민의힘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난 정권에는 대통령 본인이 시정연설 하기를 거부하더니 새 정부가 들어서니 의원들이 대통령 시정연설 듣기를 거부한다"며 "장동혁 대표의 발언이 참 어처구니가 없다. 이번 시정연설이 이 대통령의 마지막 시정연설이 돼야 한다고 했는데 명백한 대선 불복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당의 대표가 했다고 믿을 수 없는, 민생을 볼모로 한 협박"이라며 "장 대표야말로 국민의힘 당적으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예산 시정연설을 들을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닌지 한번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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