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분기 첫 흑자 전환 이후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카카오페이는 3분기 연결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69.4% 증가한 수준이다.
연결 매출은 2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의 약진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했다. 특히 주식 거래액이 크게 늘며 투자 서비스 매출이 155.4% 증가했으며, 보험 서비스 매출도 72.2% 늘어났다. 다만, 하반기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 기반 서비스인 맞춤형 광고와 카드 추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148% 늘며 매출을 키웠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129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어난 22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업 확장과 매출 증대로 운영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회사 중 카카오페이증권은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주식거래액 및 건수, 월 거래 고객, 예탁자산 등 주요 지표들이 모두 증가하며 직전 분기 영업이익의 3배를 넘겼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정기납입 상품 등 신규 상품군을 출시하고,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며 외형을 키웠다. 특히 매출 성장의 기반인 정기납입 보험료를 전년 동기 대비 5배로 늘렸다. 3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64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거래액은 4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같은 기간 8% 늘어난 1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2조961억원으로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올해 핵심 전략 중 하나인 ‘데이터 기반 사업’과 ‘플랫폼 사업’ 확대가 실적 성과로 연결됐다”며 “이는 내년도 방향 설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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