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가을 야구 제친 '핵잠수함'…유튜브도 APEC 열풍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화제성 측면에서 정상급 아이돌과 프로야구 등의 키워드를 압도적으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최근 일주일간 한국 유튜브에서 가장 높은 검색량 상승을 기록한 질의어(쿼리)는 '핵 잠수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보다 3300%나 검색량이 증가했다. 이어 '르세라핌 스파게티'(3000%), '한화 엘지'(2650%) 등이 뒤를 이었다.
 
핵잠수함은 검색 주제 기준으로도 2450%의 상승률을 기록, 역시 1위를 차지했다. 검색 주제의 경우 잠수함만 1000%의 상승세를 보이며 별도로 6위로 분류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9일 APEC을 계기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어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관련 뉴스 클립들의 유튜브 조회수가 수십만건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관련 다큐멘터리와 핵 잠수함 문제를 다룬 콘텐츠들 역시 수만에서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참석을 위해 30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관련한 조회수도 급등세를 보였다.
 
젠슨 황은 쿼리 기준 2250%, 검색 주제로는 1550%의 상승세를 보이며 각각 4위로 집계됐다. 회동 장소였던 '깐부 치킨'도 쿼리 검색 상승률 900%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네이버와 AI(인공지능)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 한국 기업들과 강력한 AI 동맹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젠슨 황은 30일 한국에 발을 들이자마자 곧바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에 나서기도 했다.
 
유튜브에서도 이들의 치킨 회동 영상과 무대 발언을 다룬 콘텐츠와 숏츠가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온라인에도 관련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급속한 유행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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