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5 앞세운 기아… "일본 EV 밴 시장 공략"

  • 내년 상반기 일본 자동차 시장 진출

2025 재팬모빌리티쇼 기아관 전경사진기아
2025 재팬모빌리티쇼 기아관 전경.[사진=기아]
기아가 전동화 전용 목적기반 모빌리티 PV5를 앞세워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선다. 기아는 29일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개최된 2025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PV5를 공개하고 내년도 일본 EV 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번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기아는 '공간을 자유롭게 비즈니스를 자유자재로'를 주제로 PV5 전시장을 꾸몄다. 편안한 승객 탑승을 위한 'PV5 패신저'부터 넓은 화물 적재 공간을 갖춘 'PV5 카고',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에 집중한 'PV5 WAV', 캠핑 콘셉트 모델 'PV5 슈필라움 글로우캐빈' 등 4대를 선보였다.

내년부터 일본에 판매되는 PV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전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갖췄다. 차체는 4695㎜ 길이와 1895㎜ 전폭을 기반으로 우수한 회전 반경을 확보해 일본의 좁은 도로 환경에서도 효율적이고 편리한 운행이 가능하다. 전기차 특화 사양인 V2L(Vehicle-to-Load) 및 V2H(Vehicle-to-Home)을 활용하면 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도 응급 전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아는 일본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EV 밴 등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PBV를 통해 이 같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일본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아는 일본 내 PBV 시장 진입을 위해 작년 일본의 유력 종합상사 소지츠와 현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 탄소중립 사회를 견인하기 위해 일본에 신규 법인 '기아 PBV 재팬'을 설립하고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서비스-운영' 전반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에 일본 딜러 8개와 서비스센터 100개 구축을 시작으로 일본 전역에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은 "기아의 일본 진출은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일본 사회에 새로운 모빌리티의 모습을 선보인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한 PBV 사업 조기 안정화를 이뤄내, 중장기적으로 일본 사회가 직면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이자 신뢰받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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