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동혁, 아파트만 네 채...전국 부동산 쓸어담아"

  • "장동혁, 서울 구로·영등포, 경기도, 경남, 대전, 충청 등 부동산 보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와 관련해 이상경 국토교통부 차관,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잇따른 실언을 놓고 국민의힘이 연일 맹공을 가하자 여당에서도 반격에 나섰다.

24일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부동산 투기꾼들의 천국을 만든 국민의힘, 이제 민생을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정당이 아니다. 부동산 투기꾼들의 이익집단, 내로남불의 본진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문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를 언급하며 "서울 구로·영등포에서 경기도, 경남, 대전, 충남 보령까지 전국을 색칠하듯 부동산을 쓸어 담았다"며 "국민의힘이 그토록 부동산 규제 완화를 외쳐온 이유, 이제 명백하지 않느냐"고 쏘아 붙였다.

이어 "그들의 정치는 서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자기 땅값 올리기를 위한 탐욕의 정치였다"며 "규제를 풀어야 한다며 울부짖던 목소리, 그 모든 외침은 자신들의 부동산을 불리기 위한 아우성이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 부부는 장 대표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시 대천동을 비롯해 서울 구로구 구로동과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경남 진주시 상봉동에 아파트 네 채를 소유(지분소유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장 대표는 보령시에 단독주택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오피스텔을 갖고 있으며, 보령시와 충남 서산시, 경남 진주시 등에도 장 대표 내외 명의의 토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장 대표는 정부여당의 부동산 대책과 여당 인사들의 실언을 놓고 맹공을 가했다.

장 대표는 이날도 서울의 한 재개발 현장을 찾아 "자신들은 게걸스럽게 집어먹다가 접시까지 삼켜놓고 국민을 향해선 집 한 채 마련조차 죄악이라고 손가락질하는 고약한 머리에서는 제대로 된 부동산 정책이 나올 수 없다"고 발언했는데, 이날 문 대변인의 논평은 장 대표의 잇따른 공세에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문 대변인은 "부동산으로 돈 버는 정치, 특권으로 부를 축적하는 시대를 반드시 끝내겠다"며 "국민 누구나 땅을 딛고 집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 우리는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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