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관은 서울의 주요 숲과 공원에서 감염병 매개모기를 공동으로 채집·분석하며, AI 기반 자동감시시스템의 현장 적용성과 정확도를 검증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업무협약을 통해 현미경 기반의 수작업 모기분류로 인한 인력 소요와 처리 지연이 발생하던 기존 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포집 시점의 기온·습도·시간대 등 환경정보를 자동으로 기록해 예측 모델 구축에 필요한 정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현장 시험의 핵심은 매개체감염병연구소가 개발한 ‘AI 자동모기분석장비’로서,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포집 직후 모기의 실시간 분류·동정을 수행하고 동시점의 환경지표를 자동 저장하는 기능을 갖췄으며, 이동형 설계를 통해 도시 전역에서 신속히 설치·운영할 수 있다.
이후에는 모기뿐 아니라 진드기 등 다른 매개체 감시로 연구 범위를 확대해, 서울시의 AI 기반 감염병 예측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초 자료를 축적할 예정이다.
AI 감시로 얻은 실시간 매개체 데이터를 활용하면, 계절·지역별 모기 발생 위험도를 예측해 시민에게 안내하는 등 선제적 방역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주성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AI기반 매개체 감시 공동연구는 기후변화로 빠르게 변하는 감염병 매개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가을철 증가하는 모기에 대비하여 집 주변 고인 물 제거, 야외 활동 시 긴팔 착용과 기피제 사용 등 생활 속 예방수칙을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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