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따른 3분기 실적 순항이 기대된다.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단독 응모에 이어 오픈AI와의 협업 등 공공·민간 AI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3분기 AI·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의 3분기 전체 매출은 물류 사업 부진에 따라 1.9% 하락이 예상되나 클라우드 사업은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분기에도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652억원을 달성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AI데이터센터(AIDC) 건립에 적극적이다. 삼성SDS는 국내 5곳(상암, 수원, 춘천, 동탄, 구미)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2022년 개관한 동탄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 고성능 컴퓨팅 전용 데이터센터다. 최근 구미1공장을 인수해 2027년 말까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전환할 예정이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에 단독 응모해 전남 해남 데이터센터 구축도 유력하다. 또 오픈AI의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 운영에도 협력한다. 오픈AI의 포항 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의 수익성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오픈AI와 국내 최초로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없었던 추가 수익 확보가 가능하고, 단기적으로 클라우드관리서비스제공자(MSP) 매출의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코파일럿'은 100개 이상 기업에서 도입하는 등 금융·공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AI·클라우드를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고 데이터센터 확대 기대에 따른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충분하다"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 성장을 견인한 클라우드의 경우 올해 3분기에도 매출액이 8%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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