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관광청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5'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프랑스 관광업계와 한국 여행업계가 교류하며 최신 정보를 나누고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일곱 곳의 신규 업체를 포함해 총 27개 프랑스 관광 업체에서 35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디어 워크숍, 여행사 워크숍, 세일즈콜, 갈라 디너 등을 통해 약 300명의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와 80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코린 풀키에 프랑스 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미디어 워크숍에서 "2024년은 프랑스에 있어 특별한 해였다.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행사,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장 등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고, 국제 관광객 1억 명, 관광 수입 710억 유로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6년은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관광을 비롯해 문화, 경제, 안보, 해양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의 풍성한 교류가 예정돼 있다. 파리 마라톤을 비롯해 칸 영화제, 롤랑가로스, 투르 드 프랑스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스포츠 행사도 펼쳐지고 인상주의 거장 모네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기념 전시가 노르망디와 일드프랑스에서 열린다. 아비뇽 연극제는 한국어를 공식 초청 언어로 지정했다. 아시아 언어, 단일 국가 언어로는 최초다.
베르트랑 자도 주한 프랑스 대사관 수석 참사관은 "프랑스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한국 내 프랑스 교민 사회는 해마다 성장하고 있으며, 단기 방문객 수도 지난해 13만 명을 넘어섰다"면서 "마찬가지로 한국인들의 프랑스에 대한 관심 또한 사상 최고조에 달했다. 다가오는 2026년 지속가능하고 품격 있는 관광을 발전시켜 나가며 양국이 더욱 풍성한 교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판매왕 그랑프리에 2년 연속으로 참좋은여행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지속가능한 프랑스 상품 부문은 하나투어 △혁신적인 프랑스 상품 부문은 교원투어 △혁신적인 프랑스 지역 상품 부문은 한진관광 △프랑스 상품 베스트 마케팅 부문은 롯데관광 △FIT 여행 프리미엄 상품 부문은 살레트래블앤라이프가 수상했다.
풀키에 지사장은 "프랑스 어워즈를 통해 프랑스 단일 목적지 여행상품의 수가 증가하고, 한국 여행업계가 선보이는 프랑스 여행상품의 수준이 한층 고급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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