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에 제주가 들썩…중문관광단지 방문객 10만명 돌파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방문객 42.8% 증가

특히 중문골프장에서 진행된 '포켓몬 런'은 전 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인기다. 참가자 4000여 명 중 50% 이상이 포켓몬 런을 위해 제주를 찾았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주가 포켓몬 열기에 들썩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의 누적 방문객이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운영하는 포켓몬 원드 아일랜드에서는 △포켓몬 캐릭터 전시 및 오리지널 스토어(여미지식물원) △포켓몬 고(Pokémon GO) 스탬프 랠리(중문관광단지) △국내 최초 '포켓몬 런(Pokémon RUN)' 등이 진행되고 있다.

여미지식물원은 포켓몬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자연공간인 '포켓몬 그린가든'으로 변신했다. 천제연폭포 등 중문관광단지 곳곳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포켓몬 고를 즐기는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중문골프장에서 진행된 '포켓몬 런'은 전 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인기다. 참가자 4000여 명 중 50% 이상이 포켓몬 런을 위해 제주를 찾았다.

이와 함께 올가을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포켓몬 캐릭터 인형 및 감성 소품 등 오리지널 기획 상품들 또한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2일부터 12일까지 중문관광단지 방문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8% 증가했다. 소비지출액은 61.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기간과 비교해도 일평균 소비지출액이 47.8% 증가하며 뚜렷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증명했다.

행사는 중문관광단지의 색다른 모습을 보이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제주관광공사를 비롯해 중문관광단지협의회, 포켓몬코리아, 공사 제주지사, 공사 제주공항의 상호 협력하에 추진됐다.

박정웅 공사 제주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과 콘텐츠가 만났을 때 특별한 여행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특색 있는 지역 자원과 문화콘텐츠를 결합해 새로운 로컬여행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포켓몬 캐릭터를 통해 중문관광단지의 매력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민간 협력을 통한 사업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모습을 관광객과 도민분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