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올해가 한국과 이집트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데 대해 환영과 축하의 인사를 나누고, 양국이 ‘포괄적 협력 동반자’로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이 1995년 수교 이래 경제·인프라·방위산업 등 여러 방면에서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켜 왔으며,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과 아프리카·중동·유럽을 잇는 경제 중심지 이집트 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알시시 대통령은 특히 "우수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이집트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앞으로도 자국 내 활동을 더욱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알시시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 중동 정세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위해 이집트가 기울이고 있는 외교적 노력을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양 정상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양국의 상호 관심사에 대한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며 "지난 10월 초 한국의 대통령 특사 파견 등 교류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 직접 만나 심도 있게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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