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문화원, '별이 된 스승, 권세춘 해군중사' 북 콘서트 성료 外

  • 지역 영웅 故 권세춘 중사 헌신 기려… 청소년 편지 공모 시상

  • 해양경찰청, 2025 APEC 정상회의 해상 안전 강화 총력

동해문화원 대강당에서 ‘별이 된 스승 권세춘 해군중사’ 출판기념 북 콘서트가 개최됐다 사진동해문화원
동해문화원 대강당에서 ‘별이 된 스승, 권세춘 해군중사’ 출판기념 북 콘서트가 개최됐다. [사진=동해문화원]

17일 오후 4시, 동해문화원 대강당에서 ‘별이 된 스승, 권세춘 해군중사’ 출판기념 북 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동해문화원이 대한민국문화원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동해를 지켜온 사람들' 구술사 활용사업이자, 2025년 국가보훈부 공모사업 ‘보훈해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구술사를 통해 지역 청소년에 대한 사랑과 공익수호 정신을 보여준 故 권세춘 해군 중사를 기리기 위해 1년간 진행된 '권세춘 해군 중사에게 바치는 편지' 쓰기 프로젝트의 결실이 이날 공개됐다. 전국 각지에서 접수된 200여 통의 편지는 한 권의 책으로 출판되어 그의 헌신을 기록으로 남겼으며, 행사에서는 시상식, 북 토크,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접수된 편지 중 남호초등학교 5학년 함준성 학생의 ‘선생님, 별이 되어도 기억하겠습니다’가 대상을 차지하며 상금 50만 원과 상장을 받았다.
 
함준성 학생은 수상소감을 통해 "나라와 지역 청소년을 위해 희생하신 권세춘 해군 중사님의 공익수호 정신이 너무 존경스러웠다"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애쓰신 분들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청소년으로 자라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행사는 도서관의 마법사 어린이 합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열었으며, 오종식 동해문화원장과 곽광섭 해군 제1함대 사령관이 참석해 청소년들의 진심 어린 글에 격려와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북 토크 세션에는 여행작가 채지형, 아동문학가 권석순 박사가 참여해 '한 사람의 헌신이 공동체의 기억으로 남는 과정'을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축하공연으로는 남호초 박서은 학생의 노래 '노을', 박재훈 강사의 아코디언 연주, 바리톤 김주창의 무대, 그리고 어린이 중창단 '동화 나라'의 합창곡 '모두 다 꽃이야'가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은 "편지 한 장이 세대를 잇는 기록이 되었고, 스승의 뜻이 지역의 문화로 되살아났다"며 "권세춘 중사의 헌신이 별처럼 오랫동안 지역민의 기억 속에 빛나기를 바란다"고 행사 의미를 강조했다.
 
해양경찰청, 2025 APEC 정상회의 해상 안전 강화 총력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17일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테러 예방을 위해 보문호수에서 위험지역을 집중점검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17일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테러 예방을 위해 보문호수에서 위험지역을 집중점검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이 오는 2025 APEC KOREA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대대적인 해상 안전 강화 조치에 나섰다.
 
해양경찰청은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국제행사인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해상 테러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10월 16일부터 11월 2일까지 '해상경계 강화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APEC 정상회의가 국제적 규모의 행사인 만큼 해상 및 수상 구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테러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행사 전 사전 대비부터 행사 종료 이후까지 전방위적 예방 활동이 이루어진다.
 
해양경찰청은 주요 치안 활동으로 △해상 및 수상 구역별 테러 예방 순찰활동 강화 △해안선·항만 등 중요시설에 대한 해상 출입 통제 및 감시 강화 △대테러 관계기관과의 대응체계 구축 △드론·첨단장비를 활용한 감시활동 확대 등을 추진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경주 보문호수 일대를 중심으로 한 수상 테러 예방 활동이다. 해양경찰은 이 지역에 특공대를 배치하고 특수기동정과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시설에 대한 집중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해양경찰청은 행사 기간 전후로 전 해상에 해상경계 강화 조치를 실시해 외부 위협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국격에 걸맞은 해양 안전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테러 등 위협 요소를 철저히 예방하고, 국민과 APEC 정상회의 참석자 모두가 안전한 APEC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해양경찰청의 해상 안전 강화 조치는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필수적 요소로, 육상뿐만 아니라 해상에서의 안전 확보가 중요한 만큼 해양경찰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해상 테러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국제 행사 안전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해양경찰은 국내외 주요 행사에서 해상 안전을 책임지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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