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이 자사 대표 작품 중 하나인 ‘메이플스토리’를 대면에서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재현한 테마 PC방 ‘메이플 아지트’가 18일 문을 연다. 이에 앞서 미디어 대상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17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 소재 메이플 아지트는 ‘현실 속 메이플’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줬다. 강남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좋았고, PC방 중엔 드물게 1층에 자리하고 있었다. 강남역을 지나가는 수많은 유동 인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공간 자체가 대중들에게 메이플을 알리는 강력한 홍보수단으로 작용했다.

총 공간은 약 200평 규모로 177석을 확보하고 있었다. 각 좌석에 배치된 컴퓨터들은 AMD 7500F 중앙처리장치(CPU), 삼성 DDR5-5600 32GB 램, 기가바이트 RTX 5070 이글 OC 12GB 그래픽카드 등 고사양 장비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었다. 메이플 외에도 모든 게임이 쾌적하게 돌아갔다. 13석의 특별자리 모니터는 3차원(3D), 4K(2160p) 화질도 지원했다. 이용요금은 회원 2000원, 비회원 3000원이다.

넥슨이 이 공간을 마련한 이유는 22년 장수 IP인 메이플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메이플은 올여름 PC방 점유율 25%를 달성하는 등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서비스 역사상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이동열 넥슨 메이플스토리 사업 실장은 “(해당 공간을 통해) 메이플을 사랑하는 많은 이용자가 함께 모여 소통하고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며 “처음 접하는 이들에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메이플 아지트 오픈을 기념해 내달 2일까지 팡이요, 세글자, 감스트, 민교, 타요 등 인기 크리에이터(1인 창작자)가 PC방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을 통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넥슨은 이 기간에 발생한 티켓‧식음료 판매 매출에 실시간 방송 누적 조회수를 기반으로 산정한 금액을 더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이름으로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도토리하우스'에 전액 기부한다. 넥슨 측은 “단순 오픈 행사를 넘어 공간 이용자 전체가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축제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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