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유엔난민기구 그란디 대표와 회동…"국제 연대 강화"

  • 난민보호·사회통합 협력…"재정착·학생난민 사업 추진"

법무부 장관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면담 기념촬영 사진법무부
정성호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17일 오전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를 면담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법무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7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를 만나 세계 난민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책임분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필리포 그란디는 2016년 1월 UNHCR 최고대표로 임명된 후 10년간 재임하며 재임 기간 세 차례 법무부 장관을 예방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우리나라는 1992년 난민협약 가입 이후 2012년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하고 2013년부터 시행하는 등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난민 보호에 적극 참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유엔난민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난민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란디 최고대표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난민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난민기구에 오랜 기간 변함없는 지원과 연대를 보여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며, 현재 강제실향민이 약 1억2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난민위기가 심각한 상황으로, 한국이 재정착난민, 학생난민 등 다양한 난민수용 경로 확대에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장관은 "2015년부터 시작된 재정착사업을 통해 총 268명이 우리나라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해당 사업을 계속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또 "학생난민 고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2명의 참여자가 국내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학생난민 고등교육 프로그램 등 보충적 유입경로에 대해 유엔난민기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자국민과 난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사회통합을 지원하는 정책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했으며, 난민의 사회통합 및 정착 지원 관련해 해외 선진사례 연구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 서울한강 어텀워크 -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