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칩 'M5' 탑재한 맥북·아이패드·비전프로 동시 출격

  • 10코어 CPU·10코어 GPU 'M5'···이전보다 6배 성능↑

애플의 자체 개발 차세대 칩 M5 사진애플
애플의 자체 개발 차세대 칩 'M5' [사진=애플]

애플이 자체 개발 차세대 칩 'M5'를 탑재한 맥북 프로 14·아이패드 프로·비전 프로 신제품을 이달 동시에 출시한다. 
  
15일(현시지간) 애플은 "이들 제품들은 이날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이달 22일 정식 출시된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패드 프로는 한국이 올해 처음으로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돼 오는 22일 국내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반면 맥북 프로 14와 비전 프로는 국내에 추후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기기들은 애플의 M5칩이 처음으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이전 버전과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인다. 애플에 따르면 자체 개발 칩 M5은 이전 버전인 'M4'보다 기능적으로 크게 향상됐다. 3세대 3나노미터(㎚) 기술로 만들어지며 속도, 성능, 용량이 대폭 개선됐다. 차세대 10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해 GPU 기반의 인공지능(AI) 작업 효율성도 크게 높아졌다. M4 대비 4배, M1 대비 6배 이상의 GPU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최대 3.5배 빠른 AI 기능을 선보인다. 읽기 및 쓰기 속도가 빨라졌고 메모리 기본 용량도 확대됐다. 읽기 및 쓰기 속도도 최대 2배 향상돼 대용량 파일 처리와 앱 실행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맥북 프로 14는 애플의 노트북 라인업 중 처음으로 M5 칩을 탑재된 노트북이다. 게임 콘텐츠를 즐길 경우 이전 제품보다 최대 1.6배 높은 프레임률을 지원한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24시간으로 늘어났다.
 
혼합현실(MR) 헤드셋 기기인 비전 프로는 지난해 출시된 첫 번째 버전과 비교해 성능 개선이 가장 두드러진다. 기존 비전 프로에는 M2 칩이 장착된 데 비해 이번 신제품에는 최신 M5 칩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혁신적인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visionOS 26 도입과 지원 언어 추가는 이용자들의 콘텐츠 공간감과 몰입감을 한층 강화한다. 또 맞춤형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전보다 더 선명한 이미지를 전한다. 
 
그동안 애플은 통상적으로 가을에 신제품 기기를 출시해 왔다. 연말연시를 두고 늘어나는 선물 수요를 고려한 판매 전략이다. 특히 맥북과 아이패드의 경우 애플의 전체 매출 중 아이폰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군인 만큼, 이번 신제품 출시를 놓고 전 세계 이목이 쏠린다. 신제품의 판매 가격은 이전 버전 제품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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