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를 포함한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에 대응하는 차세대 범용 백신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사베코바이러스 계열을 표적으로 하는 백신 후보물질 'GBP511'의 글로벌 제1·2상 임상시험계획을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사베코바이러스는 코로나19바이러스 상위 계열로, 앞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포함한다.
GBP511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2년 상용화한 코로나19 백신이자 컴퓨터 기반 기술로 설계한 최초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기반 기술을 활용한 후보물질이다. 글로벌 임상에서 우수한 면역원성·안전성을 입증한 스카이코비원의 합성항원 플랫폼을 기반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재조합 기술과 미국 워싱턴대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의 자체결합 나노입자 디자인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임상 신청은 범용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인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빠른 행보로 평가된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국제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 측에서 연구개발비 6500만 달러(약 930억원)가량을 지원받으며 GBP511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세계 대유행)이 끝난 뒤에도 관련 바이러스 변이가 이어지며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며 "변이와 상관없이 바이러스 전반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인 GBP511을 통해 차기 팬데믹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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