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김현지, 2004년 의정방해 공모·경기동부와도 연결"

  • "경기동부연합, 통진당 '후손'...김일성 추종하는 정당"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2004년 성남시의회의 의정활동을 물리적으로 방해한 사건에 이 대통령과 함께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 판결문을 통해 김 실장이 당시 성남의제21 사무국장 신분으로 이 대통령(당시 시민단체 활동가)과 공모해 시의원들의 퇴장을 막고, 욕설을 하며 의정활동을 방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김 실장이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선거법 재판에 깊이 관여해 경기동부연합과의 연계 정황도 드러났다"며 "김일성 추종세력으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이 이재명 정부의 실세와 맞닿아 있다면 국민의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동부연합이란 1991년 결성된 NL(민족해방) 계열 전국 운동 조직으로, 주체사상 노선을 따르며 1990년대 이후 통합진보당 등 진보정당 운동의 핵심 세력으로 활동했던 단체다. 이 단체는 2014년 통합진보당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될 당시 핵심 단체로 지목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의제21에 18억 원을 지원했다"며 "두 사람이 시민단체 시절부터 정치·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결돼 있었다는 정황도 함께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 핵심 인사인 김 실장이 이같은 전력을 갖고 있다면,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경기동부연합은 통진당(통합진보당)의 핵심 세력"이라며 "통진당은 김일성을 추종하는 정당으로 폭력을 기획했고, 박근혜 정부 때 해산된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정당과 이 정부의 실세 중 실세가 연결돼 있다면 당연히 국민들이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하나씩 우리가 힘을 모아 밝혀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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