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행정통합특별법, 충남 미래 좌우할 핵심 과제"

  • "민·관·정 원팀으로 특별법 통과 총력"…국가균형발전·지방분권 핵심동력 강조

사진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 1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80차 실국원장회의 모습[사진=충남도]


충남도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실현을 위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특별법) 국회 통과에 전력을 쏟는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80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발의된 특별법은 충남과 대전의 미래를 가를 중대한 과제”라며 “민·관·정이 하나로 움직여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7월 양 시·도의회가 행정통합 찬성 동의를 의결했고, 이어 성일종·장동혁 의원 등 45명의 국회의원이 특별법 제정에 뜻을 모았다”며 “이제는 도민적 공감대와 정치권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입법 성과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과 충남이 하나로 합쳐지면 수도권 일극 체제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유럽 신흥 산업국 수준의 혁신경제 도시로 성장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특히 “특별법에는 중앙권한과 재정의 지방 이양, 다양한 특례 조항이 담겨 있다”며 “도와 시, 국회의원, 지역 경제계가 원팀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보자원관리원 화재·글로컬대학 선정 등 현안도 점검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 “정부와 도가 신속한 대체 수단을 마련해 행정 서비스가 중단 없이 제공되고 있다”며 “추석 연휴에도 밤낮없이 복구에 힘쓴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 이후 보이스피싱이나 사이버 해킹 등 2차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최근 교육부 글로컬대학 선정에서 공주대·순천향대·한서대가 추가 선정된 데 대해 “작년 선정된 건양대까지 4개 대학이 5년간 총 4500억 원의 국비 지원을 받는다”며 “지역대학 혁신과 산업연계 인재양성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국방·AI의료융합·항공 등 지역 특화 분야가 높이 평가받았다”며 “산학협력과 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국내기업 21개사, 충남 6개 시군에 4448억 투자

이날 오후 예정된 국내기업 합동 투자협약식과 관련해 김 지사는 “21개 기업이 반도체·자동차·의약품·식품 등 분야에 총 4448억 원을 투자한다”며 “수도권 이전 기업과 해외 복귀 기업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1316명의 신규 고용이 기대되는 만큼, 인허가와 기반시설 지원에 만전을 기해 지역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예산국회, 충남 핵심사업 반영 총력전 펼쳐야”

김 지사는 끝으로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예산국회가 시작된다”며 “정부 예산에는 충남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들이 담겨 있는 만큼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임위 단계에서 반영되지 않으면 예결위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초기부터 철저히 대응하고, 필요한 경우 도지사와 부지사가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