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립대(총장 원용걸)는 건축학부 설립 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1975년 공과대학 건축공학과로 출발한 건축학부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건축 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2002년에는 국내 최초 건축학과와 건축공학을 별도 전공으로 분리·운영하고 있다.
5년제 건축학전공은 한국건축교육인증원(KAAB)으로부터 국제 인증을 획득한 국내 최초 프로그램으로, 2022년 4차 인증까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건축공학전공은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4년제 교과과정으로, 2006년 공학교육인증(ABEEK)을 시작으로 2010년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2024년까지 총 6회 인증평가를 통과하며 건축엔지니어링 핵심 분야의 전문 인력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이번 50주년 기념행사는 '시대건축 50'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공별 특강, '반백(半百) 졸업설계전', 집담회, 오픈랩(Open Lab) 등이 진행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10월 17일에 열린다. 이날 대강당에서는 △2024년 프리츠커상 수상자 리켄 야마모토(Riken Yamamoto) △세계 초고층 건축의 혁신을 이끈 구조 엔지니어 아메드 아브델라자크(Ahmed Abdelrazaq) △사회적 기여와 실험적 건축으로 주목받는 시게루 반(Shigeru Ban) 등 세계적 석학들의 특별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새롭게 단장한 건축학부 자료실 '지음홀' 기증식과,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되는 기념식 '함께 만드는 미래'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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