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박혜정, 역도 세계선수권 금메달…2년 만에 정상 탈환

  • 개인 통산 두 번째 세계선수권 챔피언 타이틀

  • 한국 역도, 합계 메달 순위 공동 5위로 마무리

박혜정왼쪽 두 번째이 1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푀르데에서 열린 2025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6kg 이상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건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역도연맹
박혜정(왼쪽 둘째)이 1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푀르데에서 열린 2025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6㎏ 이상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역도연맹]
한국 여자 역도 간판 박혜정(고양시청)이 2025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86㎏ 이상) 정상에 올랐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푀르데에서 열린 대회 여자 86㎏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5㎏, 용상 158㎏, 합계 283㎏을 들어 올렸다.

올림픽, 아시안게임은 합계 기록만 메달을 주지만 세계역도선수권은 세 개 부문에 각 메달을 수여한다. 이로써 박혜정은 금메달 세 개를 모두 목에 걸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세계선수권 챔피언 타이틀이다. 박혜정은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마나마 대회에서는 2위에 올랐다.

부상을 이겨낸 투혼으로 얻은 금메달이라 더 값지다.

박혜정은 우승 후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자신 있게 노르웨이에 왔다. 하지만 허리와 무릎 통증이 심해져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한 채 경기를 시작했다"면서 "경기 당일에도 통증이 재발해 집중하기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끝까지 경기를 마무리하고자 노력했다"고 적었다.

이어 "항상 경기에 나설 때 모든 선수가 나와 같은 조건에서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이번 경험 또한 큰 배움이 됐고, 앞으로 더 단단히 성장할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남자 최중량급(110㎏ 이상)에서는 송영환(홍천군청)이 인상 175㎏, 용상 235㎏, 합계 410㎏을 들었다. 

인상 7위, 용상 3위, 합계 3위를 차지해 동메달 두 개를 거머쥐었다.

한국 역도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합계 메달 순위 공동 5위(금 1개, 동 1개)에 올랐다. 인상과 용상, 합계 총 메달 순위는 6위(금 3개, 동 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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