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박람회는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전국 239개 문화원을 총동원해 기획한 대규모 문화 축제다. 지역문화의 전국적 네트워크를 한눈에 보여주는 역사적 성과를 거두었다.
연합회는 사전 기획 단계부터 각 시·도 연합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전국 규모의 문화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집약했다. 특히 지역문화쇼 케이스 경연으로 전국 문화원의 우수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연합회가 독창적으로 기획한 'MZ부터 AZ까지 울려라 골든벨'은 세대 간 소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첫째 날인 지난 26일 개막식에서는 연합회가 총괄 기획한 미디어 대북 공연과 문화원의 날 시상식과 캘리그래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그러면서 가야 설화 동극과 시네마 영화 음악 콘서트로 시작된 축제는 드론 쇼와 불꽃놀이로 마무리되며 관람객들로부터 95%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둘째 날인 지난 27일에는 연합회 핵심 프로그램인 '역문화 쇼케이스 경연이 개최돼 전국 각지 문화원의 대표 프로그램들이 한자리에서 경쟁했다. 지역문화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는 연합회만이 가능한 전국적 네트워크의 힘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어린이 뮤지컬 '탱그램 스토리 <고양이 이야기>'와 함께 진행한 세대 통합 프로그램 'MZ부터 AZ까지 울려라 골든벨'은 연합회가 추진하는 전 세대가 함께하는 문화공동체 비전을 현실화했다.
이어진 뮤지컬 갈라 <패치카>,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공연, 국악콘서트 '도시, 김해를 연주하다'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한국문화원연합회의 문화기획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마지막 날인 지난 28일 '샤이닝 스타 한마당' 본 공연과 폐막식은 연합회가 추진하는 실버문화 활성화 정책의 결실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대동의 장을 마련해 지역문화의 참여형 모델을 제시했다.
연합회가 총괄 기획한 전시 프로그램에서는 실버 문화 부스를 중심으로 대한민국문화원상 대상 수상작(대전대덕문화원, 부천문화원, 예산문화원, 목포문화원) 전시, 시·도 연합회 전시가 체계적으로 배치돼 전국 문화원의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또 김해문화원의 고지도·유리건판·문인화·짚풀공예 작품 전시와 함께 지역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종합 전시관 역할을 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연합회가 기획한 팔도막걸리 대전을 비롯해 △짚풀공예체험 △문인화그리기체험 △전통주체험활동 △SOS생존팔찌 만들기 △전통사진체험 △투호놀이 △딱지치기 체험존 등 50여 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롯데아울렛과 협력으로 마련된 △영수증 이벤트 △공중부양자전거 △김해장군차 체험존 등 이색 프로그램도 연합회의 기획력과 네트워킹 능력을 보여줬다.
김대진 한국문화원연합회 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전국 232개 문화원이 하나로 뭉쳐 지역문화의 저력을 전국에 알린 역사적 성과다”며 “연합회가 구축한 전국 네트워크로 지역문화와 실버문화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일 동안 이어진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와 지역을 넘어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공동체 모델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연합회는 지역문화 발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더 강화해 전국 문화원과 함께 K-문화의 저변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 회장·김해문화원 원장이 주관했다. 경상남도 도지사와 김해시 시장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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