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 [사진=LG생활건강]](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9/29/20250929110757686307.jpeg)
LG생활건강은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 출신의 이선주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선주 사장은 10월 1일자로 취임하며, 오는 11월 10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1970년생인 이 사장은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아왔다. 로레알 코리아에서 홍보·커뮤니케이션 분야로 출발해 '입생로랑'과 '키엘' 브랜드 총괄을 맡았다. 특히 한국 키엘을 미국에 이어 글로벌 매출 2위 시장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로레알 USA 국제사업개발 수석부사장으로 활동하면서 키엘의 글로벌 매출을 두 배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엘앤피코스메틱 글로벌 전략본부 사장과 미국법인 지사장을 맡아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의 미국 시장 진출을 이끌었다. 이어 유니레버 자회사 카버코리아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AHC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썼다. 가장 최근에는 테라로사 커피 CEO로 활동했다.
LG생활건강은 이 사장을 영입한 배경에 대해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과 사업 경험을 두루 갖춘 경영인으로, 생활건강 화장품 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2년부터 LG건강생활을 이끌어 온 이정애 사장은 정기 인사를 앞두고 용퇴를 결정했다. 그는 어려운 경영 환경과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브랜드 정비와 글로벌 사업 재편을 추진해왔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새 CEO를 중심으로 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 이사회는 이러한 뜻을 받아들여 사의를 공식적으로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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