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뚝섬한강공원이 화려한 빛의 무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레이저아트 전시, 라이트 런, 빛섬렉처 등 시민이 직접 보고, 달리고,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레이저아트 전시에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툰드라의 ‘우리가 초원을 떠난 날’, 비디오 파즈의 ‘비트 온’, 유환의 ‘빛의 터널’ 등 7개 작품이 공개된다. 빛과 영상, 사운드가 어우러진 설치물은 한강변을 거대한 미디어 아트 갤러리로 바꿔놓을 예정이다.
라이트 런은 11일 저녁에 열린다. 참가자 3000명이 LED 아이템을 착용하고 한강변 5km 구간을 달리며 야간을 밝힌다. 참가비 일부는 시각장애 아동 지원에 쓰인다. 하루 전인 10일에는 시민 참여형 ‘빛섬 패션 공모전’과 대학생 연합회 O.F.F.의 ‘라이트 패션쇼’가 전야제를 장식한다.
빛과 기술의 의미를 탐구하는 강연 프로그램 빛섬렉처도 마련된다. 10일에는 곽재식 화학자, 줄리앙 비디오 파즈 작가, 오은식 에이스 조명 이사가 ‘아름다운 몰입, 빛의 응답’을 주제로 강연하고 싱어송라이터 닐로가 공연한다. 11일에는 심채경 천문학자, 김경일 인지심리학자, 김태윤 제로원 책임매니저가 ‘사람과 기술이 만드는 울림, 빛의 여정’을 주제로 무대에 오르며 보컬리스트 이예준이 공연한다.
이밖에 시 공식 기념품을 판매하는 서울마이소울샵 팝업 부스와 메인 후원사 기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키피의 체험존이 운영돼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한다.
시는 축제 기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요원 배치, 소방서·경찰서·인근 병원 등 관계 기관과 협력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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