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옥에서 전국상인연합회·동반성장위원회와 '상생협력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전통시장 특화상품 공동 개발과 전통시장 온라인 판로 확대, 전통시장 협동조합 컨설팅 등 협력 사업에 관한 성과를 발표했다.
전통시장 특화상품 공동 개발은 시장별 대표 상품에 배민 노하우를 접목해 밀키트·선물세트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제작하는 협업이다. 지난 2월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선물세트 3종·밀키트 5종'과 '대구와룡시장 밀키트 8종'을 선보였고, 이달엔 '케이상인 협동조합 우수상품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배민은 지난해 9월 서울시 추석명절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 할인 판매전에 참여해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전통시장 판매 활성화를 도왔다. 당시 배민이 지원한 전통시장 가게와 골목형 상점 매출은 전달보다 80%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배민 애플리케이션에는 온라인 실시간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구축해 여러 가게에서 주문한 상품을 묶음으로 무료 배달 중이다. 입점 상점은 300여곳으로 약 6000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전통시장 상인들이 모여 자체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는 연합체인 협동조합에도 다양한 컨설팅을 지원 중이다.
이충환 전상연 회장은 "경기 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특색 있는 메뉴와 상품을 발굴하고, 더 많은 소비자가 찾을 상품으로 개발하는 배민 사업은 전통시장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배민과 전국상인연합회는 지역시장 '전통'과 배민의 '혁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상생협력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의 정성이 담긴 상품을 전국 고객이 경험하고, 이를 통해 지역 골목상권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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