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네이버, 스테이블코인 수혜에 웹툰 성장 여력까지…목표가↑"

[사진=네이버]

미래에셋증권은 18일 네이버에 대해 4분기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제정되면서 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과 디즈니와의 웹툰 협업에 따른 글로벌 성장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업비트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현실화될 경우 해당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2030년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네이버와 업비트가 5:5로 배분할 경우 네이버는 이를 통해 1500억원의 신규 매출을 올릴 것이며 향후 2035년에는 5000억원 수준의 매출 기여가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결제 비중 확대에 따른 네이버파이낸셜의 지급수수료 절감액은 오는 2030년 145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급수수료 매출액 대비 비중은 현재 54%에서 2030년 50% 미만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디즈니와의 웹툰 협업에 따른 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는 중장기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디즈니 작품 공급과 신규 플랫폼 출시로 글로벌 성장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니메이션까지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변모할 경우 구독 비즈니스 모델(BM)을 통한 이용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구독 침투율 10%(월정액 10달러) 가정 시 연간 18억달러 규모의 신규 연간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