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 '사활'

  • 전춘성 군수 "인구소멸 위기 극복 전환점 될 것"

전춘성 진안군수사진진안군
전춘성 진안군수.[사진=진안군]
전북 진안군은 정부가 추진하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전국 인구감소 지역 6개 군을 선정해 내년부터 2년간 1인당 월 15만원(연 18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정책이다. 이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군에 따르면 농어촌 기본소득이 진안군민 전체(2025년 8월 2만4198명 기준)에게 지급되면 435억원이 지역에 풀리게 되고, 이는 소비 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순환 경제를 통한 지역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먼저 사업 유치를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농어촌기본소득 TF팀’을 신설했다. 

TF팀은 기획홍보실, 행정지원과, 농업정책과, 농촌활력과 등 인구·농업·경제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구성돼 △선정 대응 기본계획 수립 △재원 확보 방안 검토 △지역경제 및 인구 정책과의 연계 △군민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 등 공모 전 과정을 전담한다. 

군은 주민 서명운동과 사회단체 협력 활동에 중점을 두고 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유치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사회단체로는 진안군이장단연합회, 진안군주민자치협의회, 진안군애향운동본부, 대한노인회 진안군지회 등 10여개에 이른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군은 전북과 충청지역의 청정한 물 공급을 위해 용담댐 건설이라는 큰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는 이러한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자,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진안군에 단비가 되어줄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군은 이미 국회와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진안군의 절박한 상황과 추진 의지를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관계 부처,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반드시 시범사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사활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미래진안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진안군이 군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혁신적이고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군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2025년 미래진안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17일 군에 따르면 올해 공모전의 슬로건은 ‘열린 생각, 새로운 시작, 진안의 내일’로, 군민의 창의적인 발상을 군정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 공모전은 이달 29일까지 진행 중이며, 진안군정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민선8기 군정목표인 진안고원 ‘생태건강치유 도시’ 실현을 위한 지정과제(녹색성장, 생태관광, 생태문화, 치유농업, 환경보전, 규제개선 등)와 진안군 발전을 위한 자유과제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응모 방법은 진안군 홈페이지(소통·참여 메뉴)에서 제안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우편 및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창의성·경제성·지속성·적용범위·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되며,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쳐 11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수 제안으로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진안군수 표창과 함께 상금이 수여된다. 금상 1명(50~70만원), 은상 1명(30~45만원), 동상 2명(15~25만원), 장려상 5명 이내(10만원)가 주어지며, 상금은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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